12년간 배우들이 실제 나이먹어가는 것에 맞춰 영화속의 사건들도 12년을 진행시킨다는 기획이,
재미있는 재치나 배우들의 얼굴이 변하는 볼거리 (이것도 대단한 경험이지만!) 이상의 뭔가를 주는 걸까?
그렇더라.
나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고, 지금 맺고 있는 관계가 언제 뚝 떨어질지 모르며, 내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면서, 막장 드라마 쪽대본을 든 배우처럼 현재에 묶여 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면 어떤 이야기가 남을 수밖에 없다.
모든 순간 순간의 생생함과 대비되는 인생의 알 수 없음이 결합된 채 시간이 흘러 어느덧 평범한 삶의 한 단락이 뒤돌아 보임을 인식하는 과정을, 영화를 통해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정말 사는 게 그렇다.
물론 영화니까 편집을 통해 지난 과거를 한 번에 정리해서 재구성 했겠지.
그러나 재미있게도 우리의 기억 역시 편집자여서, 나의 인생을 빠짐없이 살아온 나 역시 지금의 나의 편집을 피해 '원본'을 감상할 방법은 없다. (기억 자아와 경험 자아!)
지난 삶에서 복선을 부여하고 서사로 엮어가며 의미를 찾기도 하고 또는 그저 감상하면서 애틋해하고 앞으로 살아갈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어찌 되었든 10년 전의 내 생각이 담긴 여기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재미있는 재치나 배우들의 얼굴이 변하는 볼거리 (이것도 대단한 경험이지만!) 이상의 뭔가를 주는 걸까?
그렇더라.
나를 둘러싼 세상이 어떻게 변할 지 모르고, 지금 맺고 있는 관계가 언제 뚝 떨어질지 모르며, 내가 어떻게 변할 지 모르면서, 막장 드라마 쪽대본을 든 배우처럼 현재에 묶여 살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하면 어떤 이야기가 남을 수밖에 없다.
모든 순간 순간의 생생함과 대비되는 인생의 알 수 없음이 결합된 채 시간이 흘러 어느덧 평범한 삶의 한 단락이 뒤돌아 보임을 인식하는 과정을, 영화를 통해 진지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정말 사는 게 그렇다.
물론 영화니까 편집을 통해 지난 과거를 한 번에 정리해서 재구성 했겠지.
그러나 재미있게도 우리의 기억 역시 편집자여서, 나의 인생을 빠짐없이 살아온 나 역시 지금의 나의 편집을 피해 '원본'을 감상할 방법은 없다. (기억 자아와 경험 자아!)
지난 삶에서 복선을 부여하고 서사로 엮어가며 의미를 찾기도 하고 또는 그저 감상하면서 애틋해하고 앞으로 살아갈 나의 모습을 찾는 것이다.
이런 생각에 어찌 되었든 10년 전의 내 생각이 담긴 여기 블로그에 글을 남겨본다.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