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쯤 전인가, 한겨레21에 버스에서 자신과 동료 한국 여성에게 쌍욕을 퍼부은 남자를 고발한 인도인 교수 이야기가 실렸었다. 그 중 동행인 한국 여성이 들었던 욕이 ‘조선X이 새까만 새끼랑 사귀니좋냐’ 였고.
바하문트님 블로그 보니, 뉴육타임즈에 그 사건을 중심으로 한국의 인종차별에관한 기사가 실렸단다.
South Koreans Struggle With Race
사건의 당사자인 인도인 후세인의 말을 들어보면 참 원초적으로 망신스럽다.
“Whenever I’ve walked with Ms. Hahn or other Korean women, most of the time Ifelt hostilities, especially from middle-aged men.”
한국 여성들이랑 길을 걸어다니면 거의 항상 적의를 느낍니다. 특히중년 남자들이 심해요.
“Even a friend of mine confided to me thatwhen he sees a Korean woman walking with a foreign man, he feels as if his ownmother betrayed him.”
심지어 제 친구도 이렇게 털어 놉니다. “한국 여자가 외국인과 같이걷는 걸 보면, 엄마가 나를 배신한 것 같은 기분이야.”
외국인 신부가 이렇게 많은 사회에서, 이건 무슨 이중잣대인지 모르겠다.
! 그리고, 한국의 극우들은 다 모하나. 홍대클럽마다 “Foreigner Free” 던데, 민족적 자존심따라 거기 백인들한테 린치 가했다는 얘기 한 번도 못 들었다. 강자앞에서는 이성적인 민족주의자님들.
덧글
돈키호테 2009/11/03 18:13 # 답글
확실히 다음 댓글란 같은거 보면 어이가 없어요.근데 그 기세대로라면 당장 이태원으로 쳐들어가 영미귀축들을 모조리 쳐죽일 것 같은 의기가 느껴지건만 아직까지 그랬다는 소문은 들어보지 못했으니 참으로 귀신이 곡할 노릇이죠.
하지만 또 한편으로 생각해보면,
옛날부터 외국인들 특히 미국이나 일본인들이 한국에 소위 기생관광을 오곤 했죠.
여기에 대한 반감 같은게 없진 않아요. 특히 오지라퍼를 대량육성하는 한국 문화에선요.
물론...저런 짓 하는 찌질한 놈자들은 이 공식이 성립되지 않지만요.
저것들은 일본이나 중국은 무리를 지으니 쪽수에서 밀려 일단 제외.
덩치 큰 흑인이나 백인들은 얼티밋 파이팅 당해서 병원에 실려갈까봐 역시 제외.
그래서 만만한 아시아 제민족들에게만 앵기는거죠.
근데. 진짜 클럽에는 외국인 공짜인가요?
(외국인이 공짜면 아프리카 어디나 인도-동남아에서 온 사람들도 포함인가?)
다시다 2009/11/03 18:21 #
클럽에서 외국인 = 백인, 아니면 미국흑인이나 일본인 정도까지에요.怪人 2009/11/03 19:29 # 답글
건전한 민족 주의자들이 다 사라지니..이런 말도 안되는 백인 우월주의 (그외 불가촉 천민) 따위의 소리나 하는 (자칭) 민족주의자들만이 남았군요..(아니 저런 상황이면 이미 민족주의라기보다.. 그냥 "백인" 사대주의자들이라고 해야할까요..)
(한숨)
단멸교주 2009/11/03 19:32 # 답글
한국이 뭔 인종차별이 그리 심하다는 건지 모르겠군요. 여성과 관련된 문제는 과거부터의 민족적 수난과 혼혈아 등으로 인한 아픈 역사를 감안하면 그래도 이해를 해줄 문제가 아닌가요? 그렇다고 그 한국인 남성이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그걸 가지고 또 인종차별 심하다고 하는 것은 근거없는 자학에 불과할 뿐인 것 같군요.단멸교주 2009/11/03 19:35 # 답글
그리고 한국남성들이 백인남성들한테는 고분고분하다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예전부터 주한미군 등이 한국여자 데리고 지하철 타고 가다 한국인 청년들한테 봉변 당했다는 경험담 꽤 많이 있어왔습니다. 요즘에야 워낙에 인종간 연애도 글로벌이라고 떠드니까 말 못하는 것뿐이겠죠. 그럼에도 동남아 국가 남성이 한국여성과 사귀는 걸 안좋게 보는 건 국가적인 신분상의 문제죠. 하층계급의 남성이 상위계급의 여성과 사귀는 걸 싫어하는 건 어느나라나 마찬가지입니다. 더군다나 한국처럼 가족주의가 철저한 나라에선 더더욱 그렇죠.다시다 2009/11/04 10:20 #
핑백까지 걸어주셔서 블로그 방문해봤는데, 논쟁적인 글로 유명하신 분이더군요. 건질 것도 없고 생각의 접점도 없는 제 블로그는 방문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건필하세요.2009/11/03 20:28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virustotal 2009/11/03 21:35 # 답글
LBFM 만 검색해도 정신을 차리는데그러니 우스개소리 현대자동차라고 하는데
키위 2009/11/04 07:21 # 답글
인종주의는 인종에 따라 차별을 한다는 것보다 더 광범위한 이즘을 표현합니다. 인종주의는 인종이 어떤 사회적인 자질을 결정하는 근본적인 요인이라고 판단하는 것입니다.(황인종이 부지런하다도 마찬가지 발언이죠. 물론 부정적인 평가에서 더 문제가 쉽게 두드러지지만 긍정적인 자질의 요소를 인종적 요인에서 찾는 것도 배제되는 사고인 것은 분명합니다) 저는 다인종 국가에 살면서 특정 인종의 자질에 대해 칭찬을 할 때 조차도 인종주의적 발언이라고 주의를 받은 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현대 민주주의사회가 인종주의를 거부하는 것은 이 가설 자체에 대한 소극적인 거부이면서 인종간 사회적 위치의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 모든 정치적인 수단을 도입하려는 적극적인 거부의 방식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한 여성이 남성과 교제할 때, 무수히 많은 인간의 특질과 다양성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존중받아야 할 인간이라는 점에서는 동등한 두 개체에게, 너는 이런 피부색이다, 너는 이런 인종이다, 그래서 너의 특징은 이로 인해 결정되고, 너는 (되도록이면) 이런 특징을 가진 인종을 만나야 한다는 말과 생각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저는 도무지 믿기지가 않습니다.
다시다 2009/11/04 10:20 #
제가 (장난스럽게 아시아의 도시라고 부르는) 안산에 오래 살면서 피부색 다른 사람들이 매년 눈에 띄게 늘어나는 걸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지만, 인종주의라는 것을 '체감'하는 건 아직 잘 모르겠어요. 외국인 노동자 인권부터 학교에 흑인 선생님이 없는 것까지 현실은 진행되고 있는데 한국 사회가 그것을 인종주의 틀로 받아들이는 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려나 봅니다.긍정적인 요인도 그렇게 보는 것이나, 그것을 '지적'하는 것이나 프랑스 이야기는 낯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