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1월 22일
오페라의 유령
메인 테마곡과 함께 샹들리에가 천천히 끌려 올라갈 때부터 다른 세상으로 빨려 들어간 기분이었다. 꿈을 헤매고 돌아오니 어떻게 그 경험을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으.... 한 번 더 볼 듯. 그간 영화를 보면서도 꿈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2층에서 무대를 내려다본 경험 이후에는 영화관에서 조금 다른 느낌일 것 같다. 꿈은 꿈이되 잠들 때마다 다시 돌아가는 세계와, 그 세계에 오랫동안 살아온 나를 잘 아는 누군가가 끊임없이 봐야 할 것을 향해 내 고개를 돌리고 들어야 할 것을 귀에 속삭이는 그런 꿈.
이래저래 돈만 많으면 즐거운 일은 많은 세상이다. 내가 연기나 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웃기겠지만, 팬텀은 더 이해할 수 없는 광인의 모습이면 좋지 않았을까. 팬텀은 이해할 수 있으면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어서.
# by | 2009/11/22 15:53 | 감상 | 트랙백 | 덧글(0)



